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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검찰은 한국일보 사태를 철저히 수사하라”

민주당 최고위원 양승조(천안갑) 국회의원이 17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업무상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일보 강재구회장이 외부용역을 동원해 언론사 편집국을 강제폐쇄 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자,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고 강조한 후 “업무상 배임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구 회장이 검찰소환을 앞두고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은 회사와 언론을 개인사유물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며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편집국 190여 명의 기자들은 사측의 보복성 인사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근무를 했는데, 편집국 강제폐쇄는 한국일보 파탄의 주범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입증하는 것이다”며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장재구 회장에게 있음을 밝혔다.

양승조 의원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이명박 정권부터 언론환경이 심히 왜곡된 결과물이자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고 평한 후, 검찰에게 “장 회장에 대한 업무상 배임의혹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이번 사태의 위법여부를 가리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