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공시대>이탈리아가 사랑한 조각가, 박은선

세계 조각의 메카, 이탈리아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유럽인을 사로잡은 한국인 조각가가 있다.

‘동양적 추상조각’으로 명품 조각가 반열에 오른 박은선!

그의 뜨거운 열정과 예술혼으로 이루어낸 성공 스토리를 만나다.

 

“박은선의 작품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그는 진정으로 국제적이면서 보편적인 아티스트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도 글로벌한 면과 보편적인 면이 잘 나타난다.”

- 로렐라 빠뉴꼬 살베미니 (아르떼인 잡지 편집장)

 

미켈란젤로, 호안 미로, 보테로 등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도시, 이탈리아의 ‘피에트라 산타.’ 쟁쟁한 조각가들만이 인정받는 이곳에 한국인 조각가 박은선이 활동하고 있다. 피에트라 산타의 유일한 한국인 조각가인 그가 이곳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만해도 ‘동양에서 온 무명 조각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그는 동양적 감성으로 유럽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명품 조각가로 활약 중이다. 대리석 광산을 깎는 인고의 세월을 넘어 명품 조각가 반열에 오른 박은선! 동양적 감성으로 유럽의 중심에 자리를 잡기까지 그의 성공 스토리는 오는 6월 15일 (토) 저녁 7시 10분 <글로벌 성공시대> 제98회 “이탈리아가 사랑한 조각가, 박은선” 편에서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기술도 있고 예술, 그리고 많은 것들이 있어요.

그는 작품에 이 모든 것들을 담죠.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 쮸쎄베 피세데 (콜렉터)

 

 

 

1. 특별한 초대전을 위한 1,100km의 대장정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의 미술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 매년 10개 안팎의 굵직한 전시회를 여는 그는 올해 특별한 초대전을 소화했다. 룩셈부르크 시에서 동양인 조각가로서는 최초로 그의 단독전시를 요청한 것이다. 그가 살고 있는 피에트라 산타로부터 1,100km 떨어진 룩셈부르크 도심의 공원. 그는 그곳에서 높이 4~5m, 무게 3~5톤에 이르는 메가톤급 전시를 준비했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미술 조각가 중 한 사람으로서, 수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은선. 그의 동양적 감성이 점철된 조각 작품들은 이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 인내 끝에 얻은 최고의 작품

 

질 좋은 대리석을 얻을 수 있어 전 세계의 조각가들이 몰려드는 이탈리아 카라라 지방. 조각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촉망받는 조각가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다 조각으로 전향한 박은선. 그 역시 ‘조각의 도시’ 카라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동양인 유학생이었던 박은선의 이탈리아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무명시절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타국에서의 외로움도 조각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야했다. 인고의 세월 끝에 탄생된 그의 작품은 현재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각 작업에 제 마음과 인생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조각가 박은선

 

 

3.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기 조각가’, 박은선

 

꿈에서 떠오른 구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머리맡에 스케치북을 두고 잠드는 조각가 박은선. 철저한 자기 절제를 통해 작품 활동에 매진해온 결과, 그는 유럽에서 한국 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조각가로선 아직 ‘청년기’에 와있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조각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박은선. 그의 작업이 호평 받고 있는 이유는 작품이 가진 아름다운 형상 때문이 아니라 작품 속에 녹아있는 그의 뜨거운 삶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